[정참시] '아, 울고싶다' 답답한 장제원 / 트럼프 오면 천막 철거?

  • 5년 전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오늘도 정치팀 박영회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 소식, 아, 울고싶다. 답답한 장제원.. 장제원 의원이 한국당 상황에 대해서 '울고 싶다' 이렇게 언급을 한 거죠?

◀ 기자 ▶

네, 어제 엉덩이춤 논란이 불거진 뒤, 페이스북에 "울고 싶다, 입에 단내가 나도록 싸우고 있는데, 밖에선 '철 좀 들어라’ 비판을 받는 퍼포먼스를 벌여야 했냐"며,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단내 나도록 싸우고 있다"는 장제원 의원, 선거법이 걸린 정개특위의 한국당 간사로 여야4당과 맞서 왔죠. 영상을 잠시 보시죠.

지난 4월, 선거제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

"심상정 위원장님, 독재하십니까?"
"선거제도를 이런 식으로 해야 됩니까?"

이후 정개특위 회의에서도‥

나를 자꾸만 정개특위에서 밀어내지 마세요.
무슨 회의를 방해해요?
어디서 소리를 질러요!
어디서 반말이에요?

◀ 앵커 ▶

자신은 이렇게 싸우는데 당은 논란만 계속 일으키고.. "참, 답답하다" 이런 거네요.

◀ 기자 ▶

네, 장 의원은 국회 정상화 협상이 지지부진하던 2주 전에도, "국회는 올스톱 시켜놓고 당 지도부 스케줄은 온통 이미지 정치 뿐이다", "한국당은 제왕적 당 대표제, 제왕적 원내대표제", 이렇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잇따른 지도부 비판, 오늘 장제원 의원의 설명 들어보시죠.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문재인 정부의 민생 실정, 안보 무능, 외교 실패. 이런 것에 대해서 국회 내에서 정말 실력 있고 유능하게 따져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한국당 내에서 유독 장제원 의원이 강하게 지도부를 비판하는 거 같아요.

◀ 기자 ▶

장 의원은 당 지도부가 강경파 말만 듣고 있는데, 침묵하고 있지만 복귀하는 게 낫다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고 했습니다.

자꾸 장외에서 실수하지 말고, 국회에서 싸워야 한다는 겁니다.

선거를 앞둔 국회의원들 입장에선, 국회가 안 열리니까, 당 지도부 말고는 별 다른 역할도 없고, 언론에 노출되기도 어렵다는 점 또한 답답할 겁니다.

국회 파행이 장기화되면서, 한국당 내에서도 지금 상황이 답답한 의원들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은, "트럼프 때문에 천막 철거?"

천막농성 중인 우리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 한다고 천막을 철거하겠다는 건가요?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이 모레 방한하는데, 우리공화당이 천막 철거의 명분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내세웠습니다. 들어보시죠.

경호상 미관상 그 어렵다, 철거하는 것이 옳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박원순 시장 측은…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 오실 때까지는 애국텐트를 철거하는 것이 맞는가 결론을 내리고요. 또 거기에 맞는 행동을 저희가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 방한하고 우리한국당 천막 농성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 거죠?

◀ 기자 ▶

서울시에 물어보니 정치적 목적의 불법 천막이라 철거를 요구한 거지, 트럼프 방한과는 아무 상관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공화당이 지레 짐작하고 자진철거를 검토한다는 건데, 아직 자진철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고요.

아무래도 태극기와 함께 성조기를 들고 한미동맹을 강조해 온 입장이다보니, 미국 대통령이 온다는 점을 강하게 의식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 돌아가면 천막을 다시 치겠다는 거네요?

◀ 기자 ▶

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반대 시위에서 공권력에 의해 숨진 5명에 대해 진상규명이 될 때까지 농성을 계속한다는 건데요.

경찰은 숨진 건 5명이 아닌 4명이고, 경찰과 충돌 자체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친박신당이라며 눈길을 끈 우리공화당, 계속 천막 문제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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