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명 사망자 낼 이란 공격, 10분 전에 취소"

  • 5년 전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무인기 격추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하려다가 실행 10분 전에 중단시켰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공격을 실행하면 사망자가 150명에 달할 거라는 보고를 받고, 계획을 철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을 통해 이란의 무인기 격추에 대한 보복 공격을 준비 중이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목요일 밤, "3곳에 보복 공격을 하려고 했었다며 장군에게 예상되는 사망자를 물었더니 150명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인기 격추에 비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공격 10분 전에 중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공격한 건 무인기인데, 이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150명의 희생자가 생기는 건 지나치다고 판단했다는 뜻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선 이란 공격에 대해 최종 지시를 내렸던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측은 자신들이 격추한 미군 무인기의 파편이라며 실물을 공개했습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드론을 격추한 지점인 우리의 영해에서 이 파편들을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그가 이란의 행동에 대응할 수단이 많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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