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7년 만에 관통

  • 5년 전

◀ 앵커 ▶

국내 해저터널 가운데 가장 긴 보령 해저터널이 공사 7년 만에 양방향으로 뚫렸습니다.

2년 뒤, 태안 안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잇는 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90분 걸리는 거리가 10분으로 단축될 전망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발파!"

충남 보령 대천항과 원산도를 잇는 보령 해저터널이 착공 7년 만에 양방향 모두 뚫렸습니다.

길이 6천927미터, 국내 해저터널 가운데 가장 길고 세계에서도 5번째입니다.

발파 과정에서 바닷물이 유입될 위험이 높아 육상 터널보다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사고 없이 7년 만에 양방향이 뚫린 겁니다.

[이상빈/보령 해저터널 공사 감리단장]
"관통을 한다는 것은 만사형통이라고 저희들은 이야기하는데, 이제 안전사고 없이 굴착을 했다는 것에 대해서 저희 현장으로서는 상당히 기쁘게 생각하고."

이 해저터널을 포함해 보령 대천항과 태안 안면도를 잇는 보령-태안 도로는 2년 뒤인 2021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70% 넘는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는 2021년에는 한 시간 반 가량 걸리던 안면도와 보령 대천해수욕장 간의 거리가 10분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안면도와 원산도 일대의 대규모 관광 리조트 건립 등 서해안 관광벨트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수형/보령시 미래사업과장]
"원산도를 해양 레저, 관광 복합 거점 중심지로서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해안 경제와 관광·문화의 동맥이 될 보령-태안 간 도로 건설을 계기로 가라앉은 서해안 경제에 새 바람이 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허철환/대전, 영상제공 : 보령 해저터널 건설공사 감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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