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민 7년 만에 골든글러브 영예…최다득표는 양의지

  • 5년 전

◀ 앵커 ▶

올해 프로야구 최고의 선수들을 뽑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오랜 노력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선수들, 함께 만나보시죠.

◀ 영상 ▶

행사 시작 전, 레드카펫의 선수들 모습.

한껏 멋을 부렸는데, 좀 특별해 보이나요?

각 포지션 최고의 선수 10명을 가리는 자리!

올해는 오랜 도전 끝에 처음 수상한 선수들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특히 데뷔 7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은 두산 3루수 허경민!

팀의 핵심 전력이면서도 수비 전문이라는 웃지 못할 평가를 받곤 했는데요.

올해 공격력까지 겸비하면서 최고 3루수로 우뚝 섰어요!

이틀 전 결혼하고 신혼여행까지 미루고 왔는데 생애 첫 수상이라는 겹경사를 누렸습니다.

[허경민/두산]
"야구장에서 그랬듯이 늘 가정에서도 열심히 해서 가정에서도 골든글러브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랑한다."

매년 2인자에 머물렀던 넥센 유격수 김하성도 골든글러브 한을 풀었습니다.

최다 득표는 현역 최고 포수 양의지였는데요.

7시즌 동안 배터리로 함께 했던 전 동료 니퍼트 선수에게 눈물의 수상소감을 남겼습니다.

[양의지/두산]
"니퍼트 선수한테 응원해주고 싶고, 항상 제 마음 속에는 1선발이라고 마음 속에 깊이 새겨둔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최대 격전지였던 외야수 부문에서는 김재환, 전준우와 함께 넥센의 이정후 선수가 깜짝 수상했고, 롯데의 이대호는 1루수와 3루수에 이어 지명타자까지 세 포지션에서 황금장갑을 받았습니다.

반면 SK는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는 처음으로 수상자를 한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