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신드롬…사상 최단기 '1천만' 돌파

  • 5년 전

◀ 앵커 ▶

지난 11년 동안 이어진 마블 시리즈의 완결판이죠.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 11일 만에, 국내 개봉 영화 사상 최단기 기록을 경신하며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습니다.

김미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우리는 어벤져스야. 우리가 끝내야 돼."

사전 예매량만 230만 장.

개봉 당일 최다 관객 동원.

역대 최단 기간 1천만 관객 돌파.

의 기록 행진은 한국 만이 아닙니다.

미국과 중국에서도 개봉 첫 날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리며 개봉 9일 만에 전세계에서 벌어들인 수입이 2조 8백억 원에 달합니다.

역대 최고 흥행 수익을 올린 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진원 (25)]
"환각증세 있는 것처럼 보고 나오고 나니까 너무 떨리고 아직도 진정이 되지 않아요."

영화의 인기를 반영하듯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개봉 첫날 조조 관객이 몰렸고, 배우들이 직접 스포일러 금지 캠페인에 나설 정도였습니다.

"엔드게임 스포 금지!"

'N차 관람'에 나서는 관객도 늘고 있습니다.

개봉 첫 주에만 재관람률이 6.2%, 지난해 N차 관람 열풍이 일었던 보다 2배가 넘습니다.

[강현규 (27)]
" 3번 봤고요. 적어도 한 5번은 보지 않을까요. 작년에 개봉했던 그건 한 7번 정도…"

은 마블 스튜디오가 지난 11년간 선보인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영화의 주 관객층인 20~30대는 학창 시절을 마블 시리즈와 함께 보냈습니다.

이들이 '마블 세대'라 불리는 이유입니다.

[임종수 (29)]
"고등학교 때부터 쭉 봐 왔던 팬으로서 마지막까지 너무 고생 많으셨고, 좋은 추억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는 것 같아요."

를 기억하는 40~50대에게는 새로운 영웅 서사시입니다.

[오지민 (50)]
"하고 계속 봤던 히어로 영화들하고 다 섞여 있는데, 새로운 세대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느낌을 주는…"

또 SNS를 통한 전세계 관객과의 소통으로 팬덤이 확대됐고,

[조 루소/ 감독]
"사람들을 연결하고 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예술의 가장 큰 효과라고 생각합니다."

여성과 흑인, 아시안 슈퍼 히어로까지 성별과 인종, 세대를 아우르는 전략은 팬덤을 극대화했습니다.

[박혜은/영화 평론가]
"관객들이 원하는 인간의 관계 그리고 가치, 사회적인 삶 같은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들도 전달하고 있고…다인종 블록버스터에 대한 청사진도 잘 그려나가고 있다…"

"대한민국 사랑해요! 한국 팬들이 최고에요!"

신드롬을 일으키며 영화사를 새로 쓰고 있는 어벤져스.

이제는 또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 됐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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