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中 관통해 오늘 새벽 3시 평양 도착
- 5년 전
◀ 앵커 ▶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 방문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새벽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윤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베트남 공식 방문을 마치고 오늘 새벽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전용열차를 이용한 김 위원장은 오늘 새벽 3시 평양역에 도착했으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등이 영접을 나왔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베트남을 출발한 지 56시간, 어젯밤 북중 접경 단둥을 지난 지 5시간 반 만입니다.
당초 베이징을 들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김 위원장은 곧장 평양으로 향했습니다.
성과없이 끝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 지도부 내부를 추스르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지도부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로 분주하다는 점과 귀국 길에 바로 북중 정상회담을 갖는데 대한 부담감 역시 고려됐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베트남 방문을 위해 중국 철길을 내준 시 주석에게 어떤 식으로든 감사를 표해야 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도 설명해야 하는 만큼 양회가 끝나는 이달 중순쯤에는 방중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윤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