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 잠시 후 베트남 도착

  • 5년 전

◀ 앵커 ▶

열차로 중국을 종단해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 이제 중국 남부 지역의 베트남 국경 근처까지 도착했습니다.

◀ 앵커 ▶

이제 곧 국경을 넘어 베트남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베이징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희웅 특파원.

◀ 기자 ▶

네, 베이징입니다.

◀ 앵커 ▶

김정은 위원장 60시간 넘게 기차를 타고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는데, 이제 거의 도착했다고요?

◀ 기자 ▶

네. 전용열차는 불과 몇 시간 뒤면 중국을 넘어 베트남 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열차는 오늘 새벽 광시장족 자치구의 성도인 닌닝을 지나서 지금은 베트남과 인접한 기차역인 핑샹역으로 오고 있습니다

접경 지역에 있는 핑샹역은 지금 비가 내리고 있는데 어제 저녁부터 역이 폐쇄됐습니다.

핑샹역 주변은 접근하는 통로를 막아놨고 베트남 쪽으로 가는 국도 또한 통제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열차 도착이 임박한 징후인지 경찰이 늘어나기 시작한 모습들도 보입니다

잠시 후 전용열차가 이 역을 통과하게 되면 열차는 바로 베트남 동당역에 닿게 됩니다

◀ 앵커 ▶

비행기로 갈아탈 것이다, 다른 지역을 들릴 것이다, 이런 저런 예측들이 있었는데 예측과는 달리 가장 빠른 길로 중국을 종단해서 내려온 거죠?

◀ 기자 ▶

토요일 오후 5시에 평양을 출발했으니까 지금까지 전용열차는 60시간이 넘게 달리고 있습니다.

광저우로 우회하지 않고 직선으로 바로 남하를 했습니다.

4천킬로미터를 넘게 달려오면서 단둥역에서 중국측의 환영 행사를 간단히 하느라 40분 정도 섰습니다.

또 어제 오후 후난성 창사역에서 잠깐 정차한 것으로 알려졌을 뿐 열차는 계속 달려서 중국 내륙을 종단해오고 있습니다.

어제 창사역 인근에선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기관차를 포함해 23량 정도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 열차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포함해 김영철 부위원장. 김여정 부부장등이 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열차 전 노선을 통제하면서 보안을 각별히 신경을 썼습니다.

삼박사일간의 열차 이동은 이제 곧 종착지에 다다르게 됐고 이들도 마침내 열차에서 내려 모습을 보이게 됐습니다.

베이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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