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판독에 웃고 울고…베트남 '아쉬운' 탈락

  • 5년 전

◀ 앵커 ▶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져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이번 대회 8강전부터 시행된 비디오 판독에 웃고 울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파 랭킹 50위의 일본과 100위의 베트남.

초반엔 전력 차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습니다.

베트남은 빠른 역습으로 일본의 골문을 노렸고, 일본은 신장의 우위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먼저 웃은 건 일본이었습니다.

전반 24분.

수비수 요시다가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골 세리머니가 끝나기도 전에 심판은 비디오 판독을 선언했습니다.

판정 결과는 골 취소.

요시다의 헤딩슛이 손에 맞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8강전부터 도입된 비디오판독시스템 VAR의 첫 수혜자가 된 베트남은, 상대 실수까지 틈타 더 거세게 몰아부쳤습니다.

팽팽한 경기가 기울기 시작한 건 후반 9분.

도안 리츠의 돌파를 막은 베트남 수비가 비디오 판독을 거쳐 반칙으로 바뀌었고, 결국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반격에 나선 베트남은 골키퍼의 거듭된 선방으로 실점을 막고, 동점골을 노렸지만 결국 일본 골문을 여는덴 실패했습니다.

아쉽게 한골차로 패배한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은 아시안컵에서의 도전을 결국 8강에서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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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중국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모두 골로 만들어내며 3대0으로 승리했습니다.

후반 주축 선수들을 빼며 4강을 대비한 이란은 일본과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칩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