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 보기] 웃고 있지만, 속은 울고 있는 '가면성 우울증' 外

  • 5년 전

◀ 앵커 ▶

이어서 오늘 아침신문 보겠습니다.

◀ 앵커 ▶

먼저, 서울신문입니다.

◀ 앵커 ▶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정 전 의원의 지인들은 '최근까지 죽음을 암시하는 징후가 없었다'면서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 전 의원처럼 성격이 강하고 독립적인 성향이 큰 사람의 경우, 겉으로는 밝고 화려해 보여도 속으론 혼자 우울증을 앓는, 이른바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앓기 쉽다고 말합니다.

밝은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감이 커서 슬픔이나 분노 같은 감정을 제대로 발산하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인 '가면성 우울증'에 빠지게 된다는데요.

하지만 주변에 징후를 드러내지 않아서,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주위 사람들이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 앵커 ▶

한편, 유명 정치인의 충격적 소식에 일부에서는 기다린 듯 확인되지 않은 사인이나 극단적 선택의 배경을 덧칠하는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장 보수 성향 유튜브를 중심으로 "정두언 경찰 발견 시점의 의문 증폭, 무슨 일 있었냐"는 등 무차별적인 음모론이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노회찬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을 때도 보수 성향 유튜브에서는 '의심되는 타살 의혹' 등 확인되지 않은 갖가지 루머들이 난무했다는데요.

문제는, 유명인의 극단적 선택이 국민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음모론이나 베르테르 효과와 같은 사회병리로 확산하지 않도록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현재는 유튜브에 대한 제재와 감시가 사실상 없고, 사후 통제 역시 당사자가 직접 문제 삼지 않으면 법적 제재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 앵커 ▶

최근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 서울 시내 경찰서 식당이 '숨겨진 맛집'으로 뜨고 있다고 합니다.

신문에 따르면, 가장 인기가 많은 경찰서 가운데 하나가 '용산서'인데, 매달 '일반인 식권'이 1천 장 가까이 팔릴 정도로 점심땐 식당 손님 절반이 일반인이라고 합니다.

지난 4월엔 한 '식당 블로그'에 올라 '별 10개 만점에 11개'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는데요.

종로구에 있는 혜화경찰서 구내식당도 동네에서 손꼽히는 '가성비 맛집'인데, 커피 한 잔 값으로 제대로 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에 20대 학생부터 70~80대 주민까지 찾아오는 손님이 줄을 잇는다고 합니다.

◀ 앵커 ▶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되면서 고용노동부엔 '이것도 괴롭힘에 해당 되냐'는 직장인들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노동부가 법 시행 이틀 만에 '직장 내 괴롭힘의 판단 기준 예시'를 내놨는데요.

먼저, '성과급으로 한턱내라'는 선배의 말, 업무와 무관한 개인적인 일을 지시한 것이므로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주말이나 늦은 밤, 채팅방에 글을 올리고 "왜 확인 안 하느냐"고 윽박지르는 상사 역시 지위의 우위를 이용한 행위여서 괴롭힘으로 인정될 수 있다는데요.

또, 업무에 성과를 내거나 효율성을 높이려는 독려나 질책은 원칙적으로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지만, 질책이 인격모독 수준일 경우, 괴롭힘에 해당될 수 있고요.

"애인 생겼느냐, 뭐 하는 사람이냐?" 같이 사생활 관련 질문은, 집요하게 묻는 것이 아니면 통상적인 회사 동료와의 대화로 볼 수 있어 괴롭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 앵커 ▶

개인·법인 파산의 증가로 최근 온라인에서는 '폐업'과 관련한 경험담을 알려주는 콘텐츠가 인기라고 합니다.

유튜브에 '폐업'이란 단어를 검색하면 다양한 영상이 노출되는데, 대부분 20~30대가 준비 없이 식당이나 카페를 차렸다가 폐업을 하고, 수천만 원 빚을 졌다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폐업을 컨설팅해주는 앱 업체가 생기는 등 폐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도 시선을 끌고 있다는데요.

한 폐업 컨설팅업체에 따르면, 올해 들어온 의뢰 가운데 '한식'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카페'와 '유흥주점', '치킨피자' 순이었다고 합니다.

◀ 앵커 ▶

60대 여성은 성추행에도 수치심이 크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해자인 교감의 해임을 취소했던 재판부가 후폭풍을 맞고 있다고 합니다.

신문에 따르면, 가해자인 광주의 한 교감은 지난 2017년 도로를 달리던 택시 뒷좌석에서 여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