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vs 넥센 '에이스 자존심'…"물러날 곳이 없다"
  • 5년 전

◀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 SK와 넥센이 아주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지면 탈락인 벼랑 끝 승부에서 SK는 김광현, 넥센은 브리검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습니다.

양 팀 에이스 대결답게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습니다.

SK 김광현은 5회까지 삼진 8개를 잡으며 무실점.

특히 4회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2루타를 내주며 맞은 실점 위기에서, 샌즈와 임병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넥센 브리검도 1회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시작부터 위력을 발휘했습니다.

5회까지 몸에 맞는 공 하나와 볼넷 하나, 그리고 안타 단 한 개만 허용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양보 없는 힘 싸움은 수비에서도 마찬가지.

2회초 SK 로맥이 몸을 날리며 안타성 타구를 막아내자, 2회말 넥센 임병욱은 담장에 부딪히며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 박수를 받았습니다.

균형은 6회 깨졌습니다.

볼넷과 기습번트로 만든 기회를 임병욱이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해 김광현을 강판시켰습니다.

6회 현재 3대0으로 넥센이 앞서 있습니다.

SK가 이기면 2012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르게 되고, 넥센이 승리하면 와일드카드 승리 팀이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새역사를 씁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