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의 꽃 '해바리기' 만개
- 6년 전
◀ 앵커 ▶
불볕더위 속에 태양을 갈구하는 꽃.
해바라기가 활짝 폈습니다.
비밀의 정원으로 불리는 국내 최대 해바라기 밭에 꽃이 만발했다는데요.
양현승 기자와 함께 가보시죠.
◀ 리포트 ▶
한층 높아진 파란 하늘 아래 해바라기가 활짝 폈습니다.
모두 태워버릴 듯이 작렬하는 태양의 기세.
태양의 꽃 해바라기도 해를 따르다 지쳐 고개를 숙였습니다.
바다를 막아 만들어, 소금기가 많은 땅.
척박한 간척지 20만 제곱미터가 5년 전부터 국내 최대의 해바라기 밭으로 바뀌었습니다.
7월 초 파종하면 태양의 기운을 가득 받고 불과 한 달도 안 돼 샛노란 꽃을 피워냅니다.
아는 사람만 소문내지 않고 몰래 찾는 비밀의 정원이 되고 있습니다.
[박윤자/관광객]
"좋잖아요. 그냥. 노란색, 올해 무술년(노란개의 해), 노랑. 부자 되려고."
해바라기 씨는 식용으로, 줄기는 가축 사료로 쓰여 버릴 게 하나 없습니다.
[성노균/N농업법인]
"식용으로 판매도 하고요. 기름도 짜고 밑으로는(줄기는) 소 사료로 줘볼까…"
꽃이 지고 수확이 시작되는 이달 말이 지나면, 해바라기 밭은 다시 1년을 기다려야 문이 열립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