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철쭉꽃 '만개'…이번 주 '절정' 예고

  • 4년 전
◀ 앵커 ▶

경남 합천과 산청군 경계에 있는 황매산은 철쭉으로 유명한데요.

코로나19로 올해 철쭉축제는 취소됐지만 이달 중순에 접어들면서 철쭉꽃이 만개하고 있습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분홍빛 비단을 깔아 놓은 듯 곱게 펼쳐진 꽃무리가 바람에 흔들리며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해발 900m, 황매산 8부 능선에 연분홍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황매산은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 군락지로 여러 방향에서 접근이 가능한 트레킹 코스가 다양합니다.

관광객들은 꽃 터널을 지나 활짝 핀 꽃 앞에 자리를 잡고 추억을 담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김영자·김명희·박영숙]
"하늘도 너무 좋고 꽃 색깔도 너무 이쁘고 너무 아름답고 너무 좋아요. 기분이 날아갈 듯이 너무 좋아요."

지난 9일부터는 산 정상부에 차량 진입이 허용되면서 황매산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부쩍 늘었습니다.

[유연주·우선희·김명선]
"코로나 때문에 너무 답답해서 집에서 죽을 뻔했거든요. 특별히 저희들은 대구에서 와서 대구는 유난히 더 힘들었단 말이에요."

아래쪽 철쭉 군락지는 이미 꽃이 만개했고 이번 주말에는 위쪽 정상부에도 꽃이 가득 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수용/합천 황매산축제위원회]
"냉해를 입어서 예년보다 조금 늦게 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중이 절정이 될 걸로…"

황매산을 끼고 있는 합천군과 산청군은 매년 봄 철쭉축제를 개최하지만 올해는 코로나 19로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지만 방문객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등 코로나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신동식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