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Continuous disputed gambling in entertainment world ([ST대담] 연예계 '도박 파문' 게이트 터지나?)

  • 8년 전
연예계에 '도박 쓰나미'가 들이닥쳤습니다.

방송인 이수근 탁재훈을 비롯해 유명 연예인들이 거액의 도박을 벌인 사실이 알려지며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는데요.

향후 연예인 도박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현재까지 이름이 거론된 연예인은 누가 있나요?

A) 지난 10일 방송인 이수근 탁재훈이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예계 도박 게이트가 시작됐습니다. 이어 아이돌 가수 출신인 토니안과 앤디, 방송인 붐과 양세형 등의 이름도 수면 위로 올라왔는데요. 이 외에도 몇몇 연예인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검찰 조사를 받는 등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되지 않아 아직까지는 단순한 설에 그치고 있습니다.


Q)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연예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A) 대부분은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자숙할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연예 활동이 힘들어질 전망인데요. 이수근 탁재훈 붐 등 실명이 공개된 연예인들이 현재 출연 중인 TV와 라디오 프로그램만 10여개에 이르니다. 이들이 일제히 하차할 뜻을 밝히면서 각 프로그램 제작진에는 비상이 걸렸고 이를 지켜보는 팬들은 망연자실했는데요. 프로그램 폐지 및 후임 MC 섭외 등 당분간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Q) 이들이 즐겼다는 '맞대기 도박'은 어떤 건가요?

A) 이수근 탁재훈 등은 속칭 '맞대기'라 불리는 불법 도박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는 휴대폰을 이용한 사설 도박 시스템을 뜻합니다. 프로그램 운영자가 특정 경기를 공지하면 참가자들이 승리가 예상되는 팀에 돈을 건 후 경기 결과에 따라 배당받는 형식의 도박인데요. 올해 중순 불법 도박 혐의로 입건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방송인 김용만 역시 맞대기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왜 연예인들은 맞대기 도박에 빠지는 걸까요?

A)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의 경우 공개된 장소에서 도박을 하기 어렵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내에서는 도박이 합법이지만 공연히 게임장을 드나들다 소문이 나기 십상이라 몸을 사릴 수밖에 없죠.반면 맞대기는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나 참여할 수 있는데요. 국내 유일한 합법 게임 산업인 스포츠토토의 경우 실시간으로 즐길 수 없는 반면 세계 모든 나라에서 열리는 경기를 대상으로 한 맞대기는 신분을 노출하지 않을 상태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길 수 있습니다.익명을 요구한 한 연예인은 '이번에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연예인이 녹화 중간 중간 휴대폰을 이용해 베팅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금액이 그리 크니 않아 단순한 취미 정도로만 생각했다.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줄은 몰랐다'고 귀띔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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