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현장 찾은 검찰…"책임 소재 명확히"

  • 9개월 전
'오송 참사' 현장 찾은 검찰…"책임 소재 명확히"
[뉴스리뷰]

[앵커]

오송 궁평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3일) 전문가들과 현장을 찾았습니다.

유족들은 실무진에게 책임을 떠넘기면 안된다고 요구했고, 검찰은 책임 소재를 명백하게 규명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로 유실됐던 미호천교 임시제방에 모래로 된 둑이 쌓였습니다.

흘러넘친 강물에 사고가 발생한 궁평 지하차도는 여전히 폐쇄된 상태입니다.

검찰수사본부는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현장을 직접 찾아 확인에 나섰습니다.

"현장 조사와 분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사고 상황을 시간 순서에 맞게 동선에 따라서 현장 확인을 하고자 합니다."

현장 조사엔 하천·수자원·제방 분야 전문가도 동행해 지하차도 내 배수펌프 미작동 등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고 수사팀에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충북경찰청과 충북도청, 제방 부실시공 의혹을 받는 업체 등에서 압수한 증거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수사 대상이 광범위해 책임을 가리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유가족들은 수사가 실무진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등 기관장들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이번 참사는 명백한 중대시민 재해입니다…책임은 지지 않고 권한만 누리겠다는 단체장에게 유가족이 직접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

검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을 수사한 후 지자체장을 처벌할 수 있는 중대시민재해 관련 혐의도 법리 검토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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