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LPS 정화능력 문제없다…처리 뒤 기준치 이하 확인”

  • 10개월 전


[앵커]
검증의 핵심은 알프스로 불리는 다핵종제거설비입니다.

대부분의 방사능 물질이 배출되기 전 이 알프스를 거쳐서 정화가 돼야 하거든요.

민주당은 여전히 알프스 성능을 못 믿겠다고 하는데 조사 결과를 전혜정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신뢰성 논란이 제기된 다핵종정화설비, '알프스'의 정화 능력에 문제가 없다는 게 우리 정부의 결론입니다.

오염수는 알프스 정화를 거쳐 K4 탱크군으로 옮겨진 뒤 방사능 수치가 기준치 이하면 방류됩니다.

알프스 처리가 된 오염수 농도를 분석했더니 배출 기준 이하로 농도가 낮아졌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설명입니다.

[유국희 / 원자력안전위원장]
"2019년 5월부터 (알프스 정화 후) 배출 기준을 초과하는 핵종이 없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알프스 시설이 고장 나더라도 오염수가 그대로 방출되지 않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국희 / 원자력안전위원장]
"알프스를 거치고 난 오염수는 탱크에 저장되는데, 그 탱크에서도 다시 한번 농도를 체크를 합니다."

또, 지진 등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이중으로 긴급차단밸브가 작동하고 이 밸브가 고장 나면 수동으로 방류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알프스 필터의 고장 사례를 들어 필터 점검 주기를 단축하고 흡착재를 제때 교체해줄 것을 일본 측에 제안했습니다.

또, 실제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면 일본이 기준에 맞춰 잘 방류하는지 안전성 재검증 계획도 밝혔습니다.

두 달 전 한일정상회담 이후 우리 정부 시찰단이 원전을 점검한 것처럼 방류 후 추가로 시찰단을 보내는 방안이 다음 주 한일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 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IAEA의 최종 보고서 내용에 대해 존중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김지향


전혜정 기자 hy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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