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바퀴벌레에 전 연인 이름을…美동물원 이색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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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톡톡] 바퀴벌레에 전 연인 이름을…美동물원 이색 이벤트

[앵커]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밸런타인 시즌을 맞아 아주 독특한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바퀴벌레에 헤어진 연인의 이름을 붙일 수 있게 해준 건데요.

이름이 붙여진 바퀴벌레는 동물들의 먹이로 제공된다고 합니다.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

[기자]

먹이로 주어진 곤충들을 맛있게 먹는 동물들.

그냥 곤충들이 아니라, 사람의 이름이 붙여진 아주 특별한 곤충들입니다.

미국 샌안토니오 동물원이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바퀴벌레 등 동물의 먹잇감에 헤어진 연인의 이름을 붙일 수 있게 해주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금액은 먹이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요,

야채는 5달러, 바퀴벌레는 10달러, 육식동물에 제공되는 생쥐는 약 25달러면 이름을 붙일 수 있습니다.

특히 150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면, 자신이 이름 붙인 먹이가 동물에 먹히는 순간을 담은 영상도 개인소장할 수 있다고 하네요.

"밸런타인 데이에 로맨틱한 데이트와 저녁식사를 하지 않을 사람들을 위해 이런 이벤트를 여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샌안토니오 동물원 뿐만 아니라 리하이밸리 등 미국의 여러 동물원에서 비슷한 이벤트가 잇따랐는데요.

동물원 측은 행사 수익금이 야생동물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면서, 단순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행사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추운 바람이 이는 한겨울 바닷가에 다양한 차림새의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폴란드에서 국제 겨울 수영 대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무려 9천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참가했는데요.

'바다코끼리'라는 별명이 붙은 참가자들은 영하에 가까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모두 작은 것에 기뻐할 줄 알고, 환상적으로 옷을 입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위대하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들입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모였지만 아쉽게도 세계 기록은 나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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