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6당, 용산서 "특검법 수용하라"…21대 막판까지 정국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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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6당, 용산서 "특검법 수용하라"…21대 막판까지 정국 냉각
[뉴스리뷰]

[앵커]

야권 6개 정당이 용산에 집결해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바 있고 국민의힘도 특검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21대 국회 마지막까지 여야 대치 전선이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과 진보당, 새로운미래와 정의당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였습니다.

야6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해병대원 특검법'을 수용하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상황에서, 야권 정당들이 합세해 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겁니다.

"해병대원 특검법은 진실 규명을 바라는 국민의 요구입니다. 당연하고 상식적인 요구를 나쁜 정치라고 매도하는 것이야말로 정말 나쁜 정치입니다."

해병대 예비역들의 700km 행군 날 열린 이번 기자회견.

지지부진한 수사에 대한 비판은 물론, 윤 대통령이 특검법안을 거부할 경우 국민이 나설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다른 거 필요 없습니다. 그냥 채 해병 특검법을 수용하십시오. 대통령이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다음에는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것입니다."

여당은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자면서 특검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천한 인사로 채워진 특검은 진상 규명에는 관심조차 없을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을 범야권에서의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여야가 대치를 이어가면서 5월 임시국회 마지막까지 정국은 얼어붙는 분위기입니다.

만약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5월 말 국회에서 재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표결에 대비해 국민의힘은 '이탈표 단속'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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