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수행비서 압송…금고지기도 곧 입국

  • 작년
김성태 수행비서 압송…금고지기도 곧 입국

[앵커]

국내 송환을 거부하던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그룹 재경본부장 김모씨가 조만간 귀국할 전망입니다.

앞서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는 오늘(7일) 국내로 송환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쌍방울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해외도피를 현지에서 도운 수행비서 박모씨가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지난달 10일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김 전 회장과 양선길 현 회장이 검거되자 캄보디아로 도주하던 중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도피 교사 혐의 인정하십니까?)

검거 당시 박 씨는 차명으로 개통된 여러 대의 휴대전화와 현금, 신용카드 등을 소지하고 있는데 그 중에는 김 전 회장의 휴대전화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휴대전화 안에 김 전 회장의 통화내역 등 증거인멸교사를 비롯한 여러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담겨있을 것으로 보고 분석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송환을 거부해온 쌍방울그룹 재경본부장 김 모씨도 국내로 압송될 전망입니다.

김씨는 태국 법원에서 열린 불법체류 관련 재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고 항소를 포기해 수일내로 강제 추방될 예정입니다.

김씨의 귀국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주 초가 될 전망입니다.

김 전 회장의 매제로 알려진 김씨는 쌍방울그룹의 재무 흐름 전반을 꿰뚫고 있을 뿐 아니라 김 전 회장의 자산을 관리한 '금고지기'로 불리고 있습니다.

김씨가 입국해 유의미한 진술을 한다면 대북송금 자금의 출처 등 쌍방울 그룹 내 자금 흐름에 관한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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