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도 "미국 생산"‥업계 '우려 반 기대 반'

  • 2년 전
◀ 앵커 ▶

미국이 생명공학, 바이오 분야에서도 미국 내 생산을 장려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했죠, 우리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중요할 겁니다.

위탁생산 사업들이 차질을 빚을 수 있지만, 오히려 호재가 될 거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임경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생산 규모는 36만4천리터로 세계 최대 수준입니다.

올해 상반기 1조1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미주 수출 비중은 20% 정도입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전문기업입니다.

## 광고 ##미국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는데, 완제품이 아니라 원료만 공급하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자기 나라 안에서 생산된 바이오의약품만 혜택을 주겠다고 정책을 정하면, 이 사업들은 차질을 빚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견제에 한국 기업들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승규/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경쟁력 있는 제조 시설을 가진 곳에서 생산해야 하는데 단기적으로 그것을 만들기는 쉽지가 않거든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이 가지고 있는 바이오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역량은 글로벌 수준에 와 있기 때문에…"

국내 바이오 후발주자인 롯데바이오로직스, SD바이오센서는 이미 미국 안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어, 호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산업 총 샌산규모는 17조4천억원.

자동차 2백조원, 반도체 150조원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성장 잠재력은 큽니다.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을 차별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해, 정부는 이번주에 미국과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임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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