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만나는 한·미 보건장관…백신 '위탁 생산' 논의?

  • 3년 전
◀ 앵커 ▶

이번 정상회담을 두고 '북핵보다 백신이 먼저'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코로나19 주무 장관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미 보건장관 회담을 위해서 오늘 따로 워싱턴으로 갔습니다.

정상들이 합의하는 '백신 파트너십'의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오후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장관과 만나 코로나19 백신 협력 방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한미 보건장관 회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다양한 보건의료분야에서 협력증진 방안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고 돌아오겠습니다."

## 광고 ##같은 날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과 같이 한미 보건장관 회담의 핵심 의제도 백신 협력 방안이 될 걸로 보입니다.

권 장관은 또 모더나와 노바백스 등 미국 백신 제약사 측과도 별도로 만나 백신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엔 대통령 경제 사절단으로 출국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들도 함께 해 위탁 생산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핵심 의제는 백신 위탁 생산 문제"라며, "민간기업 간 기술 협력이나 생산 투자 등의 협력을 강화하는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도 방미해 모더나사와 mRNA백신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재갑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백신 생산) 공정 기술이나 이런 것들을 우리가 이제 받을 수 있게 되거든요. 장기적으로 백신의 개발과 생산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장기적으로 한국을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에도 한발 가까워질 전망입니다.

또 백신 추가 도입은 의제가 아니지만 '백신 스와프'형태로 미국으로부터 일부 백신 물량을 받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 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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