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이란 '히잡 미착용 여성 의문사' 항의 시위로 3명 사망

  • 2년 전
◀ 앵커 ▶

이번엔 뉴스룸 연결해 밤새 들어온 국제뉴스 알아보겠습니다.

이선영 아나운서.

이란에서 20대 여성이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거세지고 있다고요.

◀ 이선영 아나운서 ▶

네. 지난 16일, 20대 여성 '마흐사 아미니'는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다가 의문사했는데요.

사건이 알려지면서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시위가 테헤란에 이어 쿠르디스탄주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사망자까지 발생했습니다.

쿠샤 쿠르디스탄주 주지사는 "최근 시위로 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는데요.

시위가 거세지자 이란 지도부는 유족들에게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했고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도 숨진 여성의 죽음을 둘러싸고 제기된 고문 의혹을 당국에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조사해야 한다면서, 히잡 착용을 의무화한 차별적 법규를 폐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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