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어민 북송 영상공개에 민주 "한심하다" 반발

  • 2년 전
탈북어민 북송 영상공개에 민주 "한심하다" 반발

[앵커]

통일부가 탈북어민 북송 당시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자 민주당은 즉각 강력 반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통일부가 탈북 어민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될 당시 촬영된 영상을 공개하자마자 민주당은 "선정적인 장면을 공개해 국민 감정선을 자극하려는 취지"라고 비판했습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통일부라는 부처가 과연 그런 일을 해야 하는 부처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남북 대화를 진전시키고 남북 협력을 증진하는 역할 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남북 갈등을 고조시키는 일에 앞장서는지, 당장 중단하시길 바랍니다."

우 위원장은 이어 본질은 이들이 어떤 사람이었고, 순수한 귀순 의사를 갖고 있었는지에 있는 것이라며, 살인을 저지른 흉악범에 대한 북송 결정은 이미 국민 판단이 내려진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판문점이 탈북자 인권유린의 현장으로 뒤바뀐 비극의 순간이었다며, 강제북송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임 기자, 여야가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요.

[기자]

네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만났습니다.

예정에 없던, 긴급 회동이었는데요.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만난 여야 원내대표는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협상 마지노선이던 어제(17일) 제헌절까지도 원 구성 협의가 헛돌자, 시급한 민생 현안부터 챙기자는 데 의견을 같이한겁니다.

민생특위는 국민의힘 6명, 민주당 6명, 비교섭단체 1명 등 13명으로 구성되고 위원장은 여당이 맡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일정도 잡고, 표류하던 원 구성 협상 마무리 시한도 오는 목요일로 다시 못박았는데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어느 당이 가져갈지를 두고 여야간 줄다리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견을 좁혀 기한 내 합의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당 상황도 알아보죠.

대통령실 직원 '사적채용'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을 향해 공개 비판에 나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장제원 의원이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올렸는데요.

장 의원은 대통령실 직원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해 권 대행이 최근 한 일련의 발언을 두고 "말씀이 무척 거칠다"면서,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논란이 된 대통령실의 해당 직원 역시 업무능력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받은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채용과정에 흠결이 없었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한 글이었지만, 대표 윤핵관 사이 정면 충돌하는 모습이 또다시 연출된겁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 권 대행은 오전 최고위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마나 "장 의원의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한편 어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시작으로, 연세대학교 청소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는데요.

앞서 당으로부터 출마 자격이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던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도 오전 후보 등록에 나섰지만, 서류 제출이 거부돼 출마가 불발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통일부 #영상공개 #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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