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돌풍까지…강원영동 또 산불 비상

  • 2년 전
건조한 날씨 속 돌풍까지…강원영동 또 산불 비상

[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다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모레(21일)까지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된 강원 영동 지역에는 대형산불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산등성이에서 희뿌연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진화 헬기가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합니다.

단비에 주춤했던 산불이 다시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 강수량은 13mm 안팎.

하지만 증발량은 35mm로 3배가량 많습니다.

따뜻하고 건조한 대륙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자리하면서 대지가 빠르게 메마른 것입니다.

주말부터 실효습도가 35%를 밑돌기 시작하면서 건조특보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문제는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까지 분다는 것입니다.

북쪽에 저기압, 남쪽에는 고기압이 자리하면서 한반도를 중심으로 기압 차이가 커져 강풍대가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바람이 산맥을 넘어가면서 강원 영동에는 최대 시속 90km의 돌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강한 바람으로 인해 대형 산불이 발생할 수 있으니 화재 예방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산림 당국은 국가산불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겠다며, 화기 사용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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