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계속…황금연휴 산불 예방법은?

  • 4년 전
건조한 날씨 계속…황금연휴 산불 예방법은?

[앵커]

건조한 날씨 탓에 작은 불씨 하나도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예방법과 대처법은 뭔지 정인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산등성이 위로 희뿌연 연기가 뭉게구름처럼 솟아 오릅니다.

밤이 되자 거침없이 불길이 번져 붉은 띠를 형성합니다.

"불 속으로 전진하지 마시고요. 뒤에서 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24일 오후 처음 시작된 불이 한 차례 꺼진 뒤 날씨 탓에 재발화해 결국 47시간 만에 꺼진 경북 안동의 산불입니다.

지난 23일 제주 성산일출봉에서는 강한 바람으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잔디 800여평이 타고 이를 끄려던 예초기 작업자가 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4월은 실제 한 해 가운데 가장 산불이 많이 발생하는 달로, 원인은 개인의 실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5월초까지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예방을 위해선 산행을 자제하고 산에 오르더라도 화기를 챙기지 않는 게 좋습니다.

또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일은 금물. 산불이 나면 무리해서 직접 끄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정된 장소에서 취사행위를 하시고…산불이 발생했을 땐 (바람) 반대방향으로 피신하셔야 하고 119나 가까운 산림관서에 신고해주시면…"

정부는 황금연휴 기간 공무원과 산불 예방 인력을 총동원해 산림재해 취약 지역을 집중 감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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