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인 살인' 용의자 추가 검거…캄보디아서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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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인 살인' 용의자 추가 검거…캄보디아서 잡혀

[앵커]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살인 사건의 용의자 중 한 명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됐습니다.

캄보디아 경찰 주재관과 현지 경찰의 공조로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살인 사건 용의자 중 한 명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0시 10분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됐습니다.

그제(12일) 전북 정읍에서 붙잡힌 20대 공범에 이어 이번 사건의 용의자 3명 중 2명이 검거된 것입니다.

태국 경찰은 현지시간 지난 12일 한국인 용의자 3명 중 1명이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고 밝혔고,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캄보디아로 도주한 A씨를 국제 공조망을 통해 추적해 왔습니다.

태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 파견된 경찰 주재관들과 첩보를 수집해 공유하고 분석했고, 용의자로 보이는 한국인이 프놈펜에서 목격됐다는 첩보를 입수해 현지 경찰과 함께 검거 작전에 나서 A씨를 프놈펜의 한 숙박업소에서 체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숨진 관광객은 경남 김해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지난 11일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시멘트로 채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에 담긴 상태였습니다.

범인들이 피해 남성의 신체 일부를 심하게 훼손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태국 현지 경찰은 지난 7일 용의자들이 남성의 어머니에게 협박 전화를 하고, 현금 1억 원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용의자 A씨는 캄보디아 경찰에 구금돼있는 상태로, 경찰청은 캄보디아와 태국 경찰청과 A씨의 국내 송환을 협의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태국 주변국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진 나머지 공범 1명도 현지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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