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20대 대통령선거 '운명의 날'…지지층 결집 총력전

  • 2년 전
[뉴스초점] 20대 대통령선거 '운명의 날'…지지층 결집 총력전


20대 대선 본투표가 전국 1만4천400여 개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얼마나 나올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전국 투표율 상황과 판세 전망, 김성완 시사평론가, 정태근 전 의원과 함께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앞서 이 시각 투표율을 보고 오셨습니다마는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곳이 대구였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지역들 전남, 전북, 광주가 낮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될까요?

사전 투표율이 역대급으로 높다 보니, 본 투표율 역시 역대급 투표율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두 분은 오늘 최종 투표율,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만일 80%를 넘어선다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투표율이 80%를 넘게 되는데요.

초박빙의 대선 상황에서, 전망대로 투표율 80%가 넘는다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까요? 통상적으로 높은 투표율은 여권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초박빙의 접전 상황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크다 보니, 양측 모두 자신들의 지지층이 결집했다고 주장 중인데요.

구체적으로 양 당의 전망을 보면, 민주당은 1.5~3%p차의 박빙 승리를 예상했고요. 국민의힘은 10%p 차이의 압승을 전망하고 있는데요. 어떤 배경에서 이런 전망이 나온 건가요? 또 두 분은 어떤 후보의 승리, 예상하십니까?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역시 20% 내외를 오르내리는 부동층과 2030 세대들의 표심을 꼽는데요. 이들의 표심의 흐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어젯밤 9시에 발표된 확진자만 32만 명이 넘었는데요. 오늘 역대 최고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난 사전투표 때도 확진된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데 문제가 있지 않았습니까? 초박빙 구도인 만큼 근소한 차이로 대선 승부가 갈린다면 확진자 투표도 변수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어제 양강 후보들의 마지막 유세 상황도 살펴보죠. 이재명 후보는 마지막 유세장소로 촛불의 상징, 청계광장을 선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극적으로 승리한 2002년 대선의 추억을 소환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는데요. 이 후보의 마지막 선거 유세 장면,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재명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당보다는 개인 '이재명'과 행정경험을 내세워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른바 '친문' 지지층과의 갈등에도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정치교체, 통합정부 등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시도했거든요. 이런 이재명 후보의 선거 전략, 효과가 있었을까요?

그런가 하면 윤석열 후보는 제주를 시작으로 주요 도시를 돈 후, 서울시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폈는데요. 정권교체 필요성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단일화를 이룬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후보가 마지막 유세에 동참했고,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 씨가 찬조연설을 한 점도 눈에 띄었거든요?

윤석열 후보의 대선 전략은 "정권교체" 이 한마디로 정리될 것 같습니다. 정치권에 발을 딛는 첫 순간부터 선거 막판까지 '공정과 정의'를 앞세우며 '현 정부 심판' '정권교체'를 줄기차게 주장했고요. 단일화 문제가 선거기간 내내 발목을 잡았지만, 결국 막판에는 단일화를 이뤄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거든요. 윤 후보의 선거 전략,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번 대선, 선거 기간 내내 후보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논란, 아전인수식 해석과 막말 네거티브까지 더해지면서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 덕에 유권자들은 '더 나은 후보'가 아니라 '덜 나쁜 후보'를 뽑아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에 처했고요. 피로감이 그 어느 선거보다 높기도 했는데요?

선거 막판까지 여야가 상대를 향해 공세의 날을 세운 건 역시 '대장동 사업' 의혹입니다. 초반엔 이재명 후보를 향한 책임론과 특검 여부가 논란이 되더니, 막판에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기도 했거든요. 결국 선거 당일까지도 진실을 밝혀지지 않은 채 양당의 아전인수식 해석만 난무했는데요. 표심에도 영향을 줬을까요?

후보자의 배우자와 가족 논란도 선거기간 내내 논란이었죠. 한 후보 가족 논란이 터지면 뒤질세라 곧이어 다른 후보자 가족이 제기되는 상황이 반복됐고, 결국 양강 대통령 후보 배우자 두 명 모두가 '대국민 사과'를 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는데요. 이런 상황은 어떻게 보셨어요?

선거는 치러지고 있습니다만, 선거 막판 '사전투표 관리 부실' 논란이 불거지면서 선거 이후 정치권 파장도 걱정됩니다. 어느 후보든 박빙으로 승리할 경우, 부정투표 의혹이 제기된다거나, 선거불복 등의 후폭풍이 이어지지 않겠냐는 건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가 끝나고 나면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가 됩니다. 여야 후보 간 유례없는 접전 대결이 예상되는 만큼 출구조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문제는 이 출구조사에는 사전투표에 참여한 37%의 민심이 반영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6시 이후에 투표하는 확진자 투표 역시 반영이 안 되는데요. 그동안 출구조사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 왔는데, 이번에는 어떨까요?

확진자 투표가 7시 반에 끝나고 나면 투표함을 이송해 저녁 8시 10분쯤이면 개표가 시작됩니다.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선관위는 내일 새벽 1시쯤이면 당선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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