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사전투표 돌입…여야, 지지층 결집 총력전

  • 3년 전
재보선 사전투표 돌입…여야, 지지층 결집 총력전

[앵커]

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틀간의 사전투표가 오늘 오전부터 시작됐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은 숨 돌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먼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재보선 사전투표 첫 날인 오늘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투표 직후 박 후보는 많은 분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자신이 서울시장이 되면 지금과는 확실히 다른 정책을 펼 것이라며,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대문 집중 유세를 마친 박 후보는 오후 3시부터는 서울풍물시장과 경동시장, 청량리 청과물시장 등 재래시장을 돌며 유권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당초 사전투표에는 참여하지 않고 본 투표일인 7일 투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금 전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내일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동묘벼룩시장 유세에 나선 오 후보는 여당의 '내곡동 땅 의혹' 공세에 대해 본질적이지 않은 십몇 년 전 일을 끄집어내고, 문제가 입증되지 않으니 또다시 엉뚱한 얘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 후보는 이어 상대적으로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마포구와 서대문구, 강서구 등 이른바 '서부벨트'를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후보 지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여야 지도부 움직임도 전해 주시죠.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 선대위원장은 오전 중앙선대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의 부족함을 꾸짖더라도 혁신 노력은 받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회의에 참석했는데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선 오 후보가 습관성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아 수습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선거 판세와 관련해 하루 만에도 흐름이 바뀔 수 있는 게 선거라며, 바닥 민심이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 실정과 민주당 소속 서울·부산시장의 추악한 권력형 성범죄를 심판하는 선거이자, 정권 교체의 서막을 알리는 선거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분노한다면, 그리고 대한민국을 걱정한다면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세훈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도 오늘 오전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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