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1번지] 단일화로 대선 구도 재편…깜깜이 판세 '요동'

  • 2년 전
[여의도1번지] 단일화로 대선 구도 재편…깜깜이 판세 '요동'

■ 방송 :
■ 진행 : 정호윤, 이윤지 앵커
■ 출연 : 조기연 민주당 공명선거법률지원단 부단장, 최수영 시사평론가

오늘 정치권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을까요.

조기연 민주당 공명선거법률지원단 부단장, 최수영 시사평론가와 함께 집중 분석해 봅니다.

지난 달 13일이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후보 등록 직후 윤석열 후보에게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를 전격 제안했고 일주일 만에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정치권 안팎의 요구와 압박에도 여러 차례 완주 의사를 밝혀 온 안철수 후보의 결단, 그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스스로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고 했던 '단일화'를 외치며 윤석열 후보와 손잡은 안철수 후보, '철수' 경력 한 줄을 추가하게 됐습니다. 안 후보의 명분은,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은다는 건데요. 국민의당 지지층이 얼마나 이에 동의할까요?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단일화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감정이 상한 양당의 목소리가 여과 없이 흘러나왔고 협상 과정이 공개되는 등 이례적인 모습도 있었는데요. 그 사이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도 하락한 만큼 단일화 시너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대선 6일 전인 오늘부터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없습니다. 공교롭게도 단일화가 이뤄진 시점이 오늘 오전인 만큼 단일화로 인한 판세 분석은 그 누구도 단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선관위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고, 지원 유세에 나설지 관심인데요, 내일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그 시점도 주목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야권 단일화 선언과 관련해 민생과 경제, 통합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자리 나눠 먹기용 정략적 야합'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도 단일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윤건영 의원은 지난 2002년, 정몽준 후보가 단일화를 철회했을 때를 언급했습니다.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의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건데요. 어떤 정치적 선택이든 유불리를 판단하긴 이르다는 주장, 결국 초박빙의 양강 대결 양상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를 향해 러브콜을 보내며 통합정부 구성을 제안했던 민주당의 시각도 살펴보겠습니다. 그동안 민주당은 안 후보에 단일화를 제안하면서도, 내심 안 후보의 완주를 기대했을 텐데요.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단일화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까 우려하는 부분도 있겠지요?

제20대 대선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양강 후보가 내세운 정치개혁 어젠다는 놀랍도록 닮아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통합정부'를 윤석열 후보는 '국민통합정부'를 외치고 있는데요. 먼저 통합 카드를 앞세운 민주당이 내밀었던 카드, 지금은 보수 야당 후보들의 '단일화' 이슈에 묻힌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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