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1번지] 이준석 중징계 후폭풍…국민의힘 권력 구도 '격랑'

  • 2년 전
[여의도1번지] 이준석 중징계 후폭풍…국민의힘 권력 구도 '격랑'

■ 방송 :
■ 진행 : 정호윤 앵커
■ 출연 : 김병민 전 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 현근택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오늘 정치권에는 어떤 이슈들이 있는지 김병민 전 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 현근택 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두 분과 함께 알아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고 정치 인생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불과 1년 전 헌정 사상 첫 '30대 당 대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대선과 지방선거라는 전국단위 선거를 두 차례나 승리로 이끌지 않았습니까. 이 대표가 변곡점을 맞은 순간은 언제라고 보십니까?

이준석 대표는 '자진 사퇴 문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예고한 대로 가처분이나 재심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는데요.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초유의 중징계에 대해 당 대표 권한으로 보류하는 방법까지도 생각한다고 했는데, '버티기'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런데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가 오늘 SNS에 '당원 가입' 독려 글을 올렸습니다. 징계 의결 후 2030 당원들이 반발하며 탈당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여론 결집을 위한 행보로 읽힙니다. 진행 중인 경찰 수사 결과와 2030 세대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여론 등이 기사회생의 변수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의혹' 폭로 배경에 정치인 '윗선'이 있다고 주장하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반면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은 오히려 '기획 보도'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배후론'을 토대로 징계 결정의 부당성을 강조해 나갈 것으로 보여요?

권성동 원내대표는 윤리위의 징계 처분은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며 이준석 대표 징계를 기정사실화 했는데요. 대표직 유지를 두고 당내 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다시 한 번 대통령이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부 출범 이후 지난 두 달여 간 계속된 집권 여당의 '집안싸움', 이준석 대표와 친윤계 사이의 갈등이 폭발한 모양샌데요. "당협위원회와 당원들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조속히 잘 극복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는 발언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나토 순방 민간인 동행 논란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난 윤석열 대통령이 관련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원모 인사비서관 부인 신 씨가 외교부 장관의 결재를 거쳐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나토 일정에 동행했다며 법적 문제가 없다고 밝혔었죠?

민주당은 민간인이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을 두고 '나토 비선 외교'라며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 앞 규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국회에서 철저히 따져 묻겠다는 입장인데요. 공약을 어겨도 좋으니 제2부속실을 만들라고도 했지만, 대통령실은 제2부속실은 만들 계획이 없다며 다시 선을 그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외가 6촌' 친척 최 모씨가 대통령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공식 선거운동부터 함께해 온 동지"라고 적극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초기부터 대선 캠프에 합류해 업무를 수행했던 거라 문제가 없다는 해명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가 취임 두 달 만에 4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 조사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에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것은 처음인데요. 긍정 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6%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7%p 상승하면서 부정 평가가 50%에 근접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를 살펴보면 '인사'를 꼽은 비율이 25%입니다. 3주 연속 인사 부정 평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는 등 내각 구성이나 대통령실 인사를 둘러싼 문제들이 이어지는 데 따른 영향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전당대회 대진표가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아직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친문 중진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며 당 대표는 '이재명 대 97그룹' 구도로 교통정리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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