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윤석열, 뜨는 홍준표…野판세 요동
  • 3년 전
흔들리는 윤석열, 뜨는 홍준표…野판세 요동

[앵커]

야권 지지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고발 사주' 의혹에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홍준표 의원이 무서운 상승세를 타면서 야권 지지율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았던 야권 지지율 1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최근 정치권 입문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터진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윤 후보는 자신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부인하며 해명을 내놓은 뒤, 시선을 여권으로 돌리려는 모습입니다.

"(정치공작)그걸 상시 해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또 이 프레임 만들어서 해온 거니 국민들이 보고 결코 좌시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상황을 헤쳐나갈 묘수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후보는 홍준표 후보의 추격까지 허용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알앤서치가 발표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홍 후보가 32.5%로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이른바 '골든 크로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2~30대로부터 '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무야홍'이라는 신조어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도당 당직자 간담회를 연 홍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에 빗대 맹비난하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홍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가 된다면 나는 참 상대하기가 쉽다"며 "우리 당에서는 이재명 후보를 잡을 사람이 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이제 윤석열이 아닌 홍준표를 가상의 상대로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야권의 지지율 지각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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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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