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확산세 막아야 가능
  • 3년 전
◀ 앵커 ▶

네, 앞서 조희형 기자가 전해드린 것처럼 거리두기는 2주 더 연장이 됐지만, 정부는 예정대로, 다음 달부터 '위드 코로나' 그러니까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에 맞는 방역 전략이나 체계를 전환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는데, 김성현 기자가 자세히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작 시점이 11월부터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억제하면서 예방 접종을 확대해 나간다면 11월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방역체계 전환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약 한달 정도 남은 셈입니다.

정부가 주최한 공개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방역체계 전환에 공감을 표시하며 방역 목표를 새로 설정하고 전략을 바꿔 나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우선 확진자 수 중심인 현행 방역체계를 위중증률,치명률 중심으로 개편해야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접종완료율 70%에 중증환자 3-400명이면 1단계, 80%면 2단계, 80% 이상이고 중증 환자가 3백 명 미만이면 일상회복을 의미하는 3단계로 나누는 겁니다.

## 광고 ##[윤태호/부산대 예방의학과 교수]
"특별한 규제 조치 없이 일상생활을 하는 것은 최종점이고 중증화와 사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생명 보호를 하는 것이 목표고요."

코로나 치료는 재택치료가 기본이 되도록 해 의료체계의 부담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추후에는 아예 재택치료가 기본적이면서 재택치료를 받을 수 없는 사람만 생활치료센터로 가는 형태로 빨리 전환이 돼야 한다고‥"

확진자 수는 주간 단위로 발표하되 접촉자를 신속히 찾아내 관리할 수 있도록 역학 조사관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김윤/서울대병원 의료관리학과 교수]
"거리두기를 안 하더라도 나머지 수단을 가지고 확진자를 증가시키지 않고 관리할 수 있다. 역학조사가 효과가 있기 위해서는 빨리 진단하고 빨리 격리가 이뤄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또 완전한 일상회복까지는 4~5달이 걸리는 만큼 늦어도 11월 중순에는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내년 봄 5차 유행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 취재: 정우영 / 영상 편집: 권지은영상 취재: 정우영 / 영상 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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