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접종 완료 80% 되면…'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 3년 전
◀ 앵커 ▶

정부가 바이러스를 통제 하면서 일상으로 조금씩 돌아 가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10월 말부터 가능할 거라는 구체적 시간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방식은 영국과 싱가포르가 아니라 일상에 한발 한발씩 다가 선 덴마크 방식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이게 어떤 방식인지 김성현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리포트 ▶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린 꽃 축제.

마스크를 벗은 미용사가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입장객 머리에 꽃장식을 달아주고, 놀이기구를 탄 입장객들은 환호성을 지릅니다.

[한스 에릭 라스무센/입장객]
"이제 우리는 만날 수 있고 여행할 수 있고 야외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덴마크는 오는 10일부터 병원과 공항 등 일부 장소만 빼고 모든 방역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덴마크는 처음엔 접종완료자에게만 시설 출입을 허용했고 4개월 뒤 클럽과 경기장을 제외한 모든 시설의 출입 허용, 마지막으로 방역조치 전면 해제라는 3단계의 점진적인 절차를 밟았습니다.

이 때문에 덴마크의 신규 확진자는 600명대로 인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지난 7월 한꺼번에 모든 규제를 푼 영국은 오히려 확진자가 이전보다 1.5배 이상 늘었습니다.

## 광고 ##결정적인 차이는 2차 접종률입니다.

[천은미/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영국은 50%가 2차 접종을 완료한 시점에서 한 번에 완화하면서 사망자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덴마크나 싱가포르 같은 경우는 70% 이상 2차 접종을 완료한 시기에 단계적으로 방역 완화를 함으로써‥"

우리 정부 역시 성인 2차 접종률 80% 달성이 예상되는 10월 말 이후를 단계적 일상회복의 시작 시점으로 제시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10월 말까지는 최대한 접종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내 마스크의 경우에는 더 안전해질 때까지는 지키는 게 필요하다고.."

먼저 야외활동 규제부터 푼 뒤 먹는 치료제의 공급 시기 등을 고려해 실내 규제도 단계적으로 완화하겠다는 겁니다.

우리 국민 1천 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적절한 일상회복의 시점으로 11월 말 이후를 꼽았습니다.

단계적 방역완화에 대해서는 73%의 응답자가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MBC 뉴스 김성현입니다.

영상 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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