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정동 아파트 변전실 화재…972세대 정전

  • 3년 전
◀ 앵커 ▶

밤 사이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지하 변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 앵커 ▶

이 불로 아파트 9백여 세대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습니다.

양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뿌연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 광고 ##잠시 뒤, 호스를 든 소방대원들이 주차장 내부로 진입합니다.

어제 오후 6시쯤,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아파트 단지 지하 2층 변전실에서 불이 났습니다.

연기를 마신 주민들은 다급하게 집 밖으로 빠져나왔고,

[아파트 주민]
"연기가 지금 많이 올라오고 있어요. 위에서 휴대전화 플래시로 신호를 보냈습니다. 소방대원 세 분이 올라오신 거고요."

일부 주민들은 근처 경로당과 주민센터, 사회복지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윤재관/서울 양천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일단 지하층이라 연기가 배연되지 않고 앞이 안 보이니까 진압대원들이 숨을 쉬기 곤란하니까 아무래도 진입하기가 상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불은 7시간 만인 오늘 새벽 1시쯤 꺼졌지만, 아파트 단지 전체, 972세대의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임시로 전기를 공급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전라남도 해남군 삼산면에서는 미생물을 발효시켜 버섯을 배양하는 '버섯종균센터' 창고에 불이 났습니다.

화재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2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으며, 진압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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