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전시장 공동 진출…유럽·중동 진출 기대

  • 3년 전
한미, 원전시장 공동 진출…유럽·중동 진출 기대
[뉴스리뷰]

[앵커]

한미 정상이 원전시장 공동진출에 합의함에 따라 해외 원전 수출 역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체코와 폴란드, 사우디 등이 신규 원전 도입을 추진 중인 만큼 양국이 공동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추진중인 원전 사업비는 8조원.

1,200MW급 원전 1기 건설을 추진중인데, 오는 10월 체코 총선 이후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폴란드 역시 신규 원전 6기를 건설할 계획이고, 사우디아라비아도 차세대 원전 2기를 짓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양국이 해외원전 시장 진출에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해외 원전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원전 설계 등 원천기술을 가진 미국은 세계원전시장 강국이었지만 현재는 러시아와 중국의 강세로 독자적인 시공 능력은 없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한국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에 바라카 원전 1호기를 건설하는 등 세계 6번째 원전수출국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시공과 관리, 기자재 분야에서 능력을 갖췄지만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수출에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양국의 강점을 살려 원전 공급망 구축에 시너지를 내자는 얘기입니다.

특히 기존 원전의 10분의 1 규모인 소형모듈원자로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는 건설 비용이 적고, 수소생산과 지역난방 등 다양한 시설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양국은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정부 간 협의를 지속하면서 원전 수출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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