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전시장 진출 어떻게?…소형모듈원전도 대안

  • 3년 전
한미, 원전시장 진출 어떻게?…소형모듈원전도 대안

[앵커]

원자력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이라는 부분에서 한미가 손을 맞잡았죠.

함께 원전시장 진출에 나서기로 하면서 어떤 방식이 될 지 관심인데요.

일각에서는 소형모듈원전, SMR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2030년까지 전세계에 건설되는 원전은 100여기.

중국과 러시아가 70% 이상을 주도하는 상황으로, 중국이 자국에 짓고 있는 원전을 제외하면, 러시아가 12개 나라에서 30기 넘게 건설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한국과 신규 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하자고 제안한 건, 원자력 에너지 통제력을 회복하려는 의지로 보입니다.

그간 원천기술은 있지만 원전 건설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만큼 싸고 빠르게 여기에 투명하고 안전하게 원전을 짓는 한국과의 협력은 큰 힘이됩니다.

당장 1.2GW급 원전 건설을 추진중인 체코의 경우 중국과 러시아가 수주전에서 탈락한 만큼 한미 공조시 유리한 여건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폴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도 한미가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들어가거나 한 국가가 수주할 경우 참여하는 형식 등으로 협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노후화로 교체가 거론되는 원전이 40기에 달하고, 신규 검토 원전이 300기가 넘는다는 점에서도 양국 협력은 긍정적입니다.

아직은 개발중이지만 기존 대형원전의 10분의 1 크기로, 발전용량이 수백MW급인 소형모듈원자로, SMR도 대안이 될 전망입니다.

"SMR은 안전하고 저렴하게 원자로를 만들 수 있고요. 노후석탄화력을 대체하거나 그린수소를 생산하거나 지역난방을 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구체적인 협력은 추후 실무자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지만 당장 수주난을 겪던 원전 산업계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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