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동물 학대 의심받던 택배기사의 반려견
  • 3년 전
◀ 앵커 ▶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명예 택배기사 된 댕댕이 '경태'"

반려견 얘기 같은데요, 반려견이 명예 택배기사가 됐나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지난해 12월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기사가 키우는 반려견이 트럭에 방치됐다"며 동물 학대 글이 올라와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킨바 있는데요.

택배기사와 택배견,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지난해 12월 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택배차량 짐칸에 있는 하얀색 반려견의 모습입니다.

당시 글쓴이는 "택배 물건들 사이에 강아지 혼자 있는데 너무 위험해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글을 남겼는데요.

하지만 반려견과 택배기사 모두를 알고 있다는 동네의 누리꾼들은 정반대 의견을 남겼다고 합니다.

"차에서 기사님이 내리면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배달 다니실 때만 물건 두는 쪽에 있는 거다"는 글을 올려 사태는 일단락됐다고 하는데요.

택배기사에 따르면 유기견이던 경태는 지난 2013년 심장 사상충 말기 상태에서 택배기사에게 구조됐다고 합니다.

택배기사분의 정성 어린 보살핌 속에 건강도 되찾고, 지금은 소중한 가족이 됐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택배회사는 경태를 명예 택배기사가 임명하고, 경태만을 위한 옷과 케이크도 준비했다고 합니다.

◀ 앵커 ▶

네, 새해들어도 훈훈한 소식 전하기가 참 힘든데요.

정말 가슴 따뜻해 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경태는 늘 택배기사분의 조수석에 앉아 함께 늘 배달을 다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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