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경찰" 닻 올린 국수본…수장은 공석

  • 3년 전
"국민의 경찰" 닻 올린 국수본…수장은 공석

[앵커]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경찰은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는데요.

하지만 정작 국수본 수장은 장기간 공석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 본청 북관 건물동.

김창룡 경찰청장과 경찰위원장 등 핵심 인사들이 모였습니다.

가림막을 걷자 건물 입구 한쪽에 자리 잡은 국가수사본부 현판이 드러납니다.

수사권 조정으로 창립 76년 만에 독자 수사기관으로 재탄생한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수사의 주체로 국민 중심 책임 수사를 실현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약속했습니다.

"경찰은 견제와 균형의 원칙에 따라 절제된 공권력을 행사하고,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는 진정한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라는 시대적 사명을 부여받았습니다."

박정훈 경찰위원장은 경찰 본연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수사 경찰과 국가, 자치 경찰과의 유기적인 결합을 강조했습니다.

"만일 수사를 위한 수사, 수사가 전체 공공의 안녕·질서 유지와 분리될 때는 또 하나의 괴물 수사기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국수본은 닻을 올렸지만, 수장은 여전히 공백 상태입니다.

현재 국수본은 경찰청 수사국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 중인데 이르면 2월에야 초대 수장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고위직 출신 법조인 등이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공식 출범한 국수본 지휘관의 조속한 인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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