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경찰 대혁신TF'…긴급보고체계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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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경찰 대혁신TF'…긴급보고체계 개선 추진

[앵커]

이태원 참사로 민낯을 드러낸 경찰이 체질개선에 나섭니다.

경찰은 오는 18일 발족하는 경찰 대혁신TF를 통해 긴급 보고체계 개선, 조직문화 혁신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할 '경찰 대혁신TF'가 닻을 올렸습니다.

TF는 이번주 금요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경찰은 인파관리 개선을 비롯해 상황관리·보고체계 개선,조직문화 혁신과 역량강화 등을 포함한 경찰 대혁신TF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태원 참사를 앞두고 이뤄진 경찰의 대응 태세, 참사 후 보고 등 대응과정에 대한 경찰 특별감찰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감찰·수사 결과를 반영해 TF에서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운다는 게 목표입니다.

112(범죄)·119(재난)·110(민원상담)으로 나뉘어진 긴급신고전화를 통합하는 등 신고 전화 단일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긴급, 중요 보고체계도 개선합니다.

경찰은 지난 14일 전국 112·경비기능 화상회의에서 내년부터 경찰청과 서울청, 부산청, 경기남부청 등 112상황실에 평일에도 총경급 간부가 근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서울청은 지난 2019년 민원실에 자수하러 온 '살인범' 장대호를 그대로 돌려보낸 뒤, 평일 상황관리관 직책을 총경급으로 격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태원 참사 때 까지도 여전히 평일에는 경정급 상황관리관이 근무 중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습니다.

이 밖에도 환골탈태 수준의 여러 혁신 방안이 논의 중인데, 재난 대응 책임기관인 소방과 지자체를 지원하는 경찰에 대한 지나친 만능주의는 경계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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