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사전 예약제' 도입…혼잡도 '공개'

  • 4년 전
◀ 앵커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해수욕장에 사전예약제가 처음으로 도입됩니다.

해수욕장이 얼마나 붐비는지를 알려주는 빅데이터 기반 서비스도 실시될 예정입니다.

조윤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수욕장 개장으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이용객을 분산하기 위해 해수욕장 사전 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해수욕장을 이용하기 전 이름과 동반 인원, 연락처 등을 정부가 운영하는 '바다여행' 홈페이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등록하고 원하는 날짜를 미리 예약하는 겁니다.

정부는 우선 이르면 다음달 10일부터 개장할 예정인 전남지역 14개 해수욕장에 먼저 도입해 시범 운영할 계획입니다.

다만 해운대 해수욕장 등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주요 해수욕장들은 사전예약제 대신 자체 방역 대책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수부는 또 다음 달 1일부터 주요 포털사이트를 통해 전국 주요 해수욕장이 얼마나 붐비는지를 알려주는 '신호등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해수욕장이 적정인원인 상황이면 초록색 불이, 200% 가량 많으면 노란색, 그 이상이면 빨간색이 켜지는 방식입니다.

이와함께 해운대와 경포 등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이 넘는 대형 해수욕장은 2미터 이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게, 별도의 구획면과 파라솔을 배정하고, 개인정보도 기록해 코로나 환자 발생시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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