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끝나자 해수욕장 '해초' 습격에 골치

  • 6년 전

◀ 앵커 ▶

지난주 개장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에 해초가 밀려와 백사장을 뒤덮고 있습니다.

인력과 중장비를 투입해 긴급 수거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양이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6일 개장한 강릉 경포 해수욕장.

너울성 파도에 밀려온 검푸른 해초가 해변을 따라 길게 널려 있습니다.

비가 그치고 기온이 높아지자 상하기 시작한 해초에서 악취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이혜연/인천광역시]
"해변가에 와서 걸었는데 해초 때문에 피해서 걸었어요. 냄새가 났어요."

개장을 맞은 해수욕장 백사장에 많은 양의 해초가 밀려들면서 긴급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피서객이 몰려들 주말을 앞두고 중장비를 투입해 밀려온 해초를 수거하고 백사장을 정리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50리터 들이 쓰레기봉투로 천5백 개에 달하는 해초가 수거됐습니다.

[채한순/해초 수거작업요원]
"어제 여기까지 막 밀려왔죠. 그냥 막 담았어요. 모래가 안 보여, 얼마나 밀려왔는지… 어제도 그렇고 그제도 그렇고."

장마가 끝나자마자 미관을 해치고 악취까지 풍기는 해초가 백사장에 밀려들면서 상인들은 피서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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