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우리가 우승"…'입담도 양보 못 해!'

  • 4년 전
◀ 앵커 ▶

일요일밤 스포츠뉴스입니다.

프로야구 사상 첫 '화상 미디어데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치열한 입담대결로 시즌 개막을 알렸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하는 '덕분에 챌린지'로 막을 올린 미디어데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두산에서 함께 뛰었던 오재원과 양의지의 입담은 여전했습니다.

[오재원/두산]
"NC의 주장자리가 딱 맞다고 생각하는게 뭐냐면 양의지 선수가 '리○○' 를 그렇게 좋아하거든요. 화끈하게 현금 팍 쓰는 거 보면서 (NC 회사) 지분이 있는게 아닌가."

[양의지/NC]
"재원이 형은 국민밉상인데 저한테는 제일 사랑하고 착한 형입니다."

이적시장 최대어로 연습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롯데 안치홍을 놓고 기아 양현종과 롯데 민병헌은 애정섞인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양현종/KIA]
"성적이 안 좋다고 하면 표정이 많이 어두운데 소주 한 병 들고 찾아가면 치홍이가 수다맨이 되거든요."

[민병헌/롯데]
"잘못 들은건가요? 오히려 지금 라커룸을 휘젓고 다닐 정도로 좀 있으면 사투리도 쓸 것같습니다."

팬들을 위한 우승 공약도 공개했습니다.

[양의지/NC]
"우승을 하게 되면 (내년) 개막전 무료 티켓을 구단에서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용규/한화]
"허락 안 받았는데 저하고 송광민 형하고 김태균 형하고 셋이서 탈을 쓰고 상의를 벗고 귀여운 율동을 1분동안 (보여드리겠습니다.)"

[박해민/삼성]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위해서 노력하신 의료진 분들을 초청해서 1박2일로 힐링캠프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기아 양현종과 LG 차우찬, 삼성 백정현 등 국내 선수 3명이 개막전 선발로 예고된 가운데 10개 팀 중 롯데 허문회 감독만 유일하게 선발 투수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편집 :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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