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악몽' SK '올해는 우리가 웃는다'
  • 2년 전
◀ 앵커 ▶

프로농구에선 매해 크리스마스에 '서울 라이벌' SK와 삼성이 맞대결을 벌여왔는데요.

5년 연속 삼성에 패했던 SK가 오랜만에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게 됐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맞붙는 SK와 삼성의 이른바 'S-더비'.

5년 연속 삼성에 내리 패했던 SK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습니다.

특히 최준용이 중요한 순간마다 펄펄 날았습니다.

동점을 허용한 2쿼터엔 상대 흐름을 끊는 스틸에 고감도 외곽포로 점수 차를 벌리며 전매특허 세리머니까지 선보였습니다.

골밑도 최준용 차지였습니다.

## 광고 ##수비에선 결정적인 블록슛.

공격에선 상대 수비가 막을 수 없는 더블 클러치.

3쿼터를 화끈한 덩크슛으로 마무리하고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4쿼터에, 크리스마스만 되면 유독 강했던 삼성이 다시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김시래가 3점포를 터트리며 어느새 4점차까지 바짝 추격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해결사로 나선 건 자밀 워니였습니다.

훅슛으로 상대 추격 흐름을 차단했고, 종료 1분여를 남기고선 시간에 쫓겨 던진 슛까지 들어가며, 결국, 지난 5년 동안 이어온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끊어냈습니다.

SK는 4연승을 달리며 선두 kt를 1경기 차로 쫓았고 꼴찌 삼성은 7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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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점 2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마레이가 골밑을 장악한 LG.

베테랑 강병현과 정희재의 득점포까지 터지면서 DB를 제압하고 8위로 올라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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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는 개인 최다인 31점을 몰아친 변준형의 활약을 앞세워 KCC를 꺾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영상편집: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