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경기도, 일제 시절 지역명 변경 추진…'분당' 등 대상

  • 4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시간입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일제 강점기 시절 지어진 행정 구역 명칭들이 여전히 많이 있는데요.

◀ 앵커 ▶

오랜 기간 부르다 보니 익숙해져서 그대로인 경우가 많죠.

◀ 나경철 아나운서 ▶

'천당 밑에 분당'이라고 불리는 경기도 성남시의 분당동도 이 중 하나인데,경기도가 명칭 변경 의사를 타진하고 나섰습니다.

인구 49만 명에 연간 생산액 80조 원에 달하는 경기도 성남의 분당신도시.

서울 강남의 배후지로 분당선과 신분당선 등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인근에 판교테크노밸리 등이 자리잡아 계속 발전하고 있는 대표적인 1기 신도시입니다.

그런데 이 '분당'이라는 명칭은 일제가 1914년 분점리와 당우리의 앞글자를 따 만들었는데요.

경기도가 조사를 해보니 이렇게 일제강점기 시절 전체 읍면동의 40%에 달하는 160곳의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는 행정 구역명에 있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자며 명칭 변경 권한이 있는 31개 시군에 이달 말까지 변경 의사를 알려달라고 했는데요.

주민들이 해당 지명에 익숙한데다 분당 같은 지명은 부촌의 이미지도 있어서 명칭 변경은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 앵커 ▶

명칭을 바꿔야 할지 놔둬야 할지 해당 기초자치단체의 고민이 상당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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