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리빙] 주차권·영수증, 입에 물지 마세요

  • 5년 전
주차권을 무심코 입에 문 적 있으신가요?

이런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종이에 독성 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영수증, 순번 대기표로 쓰이는 일부 감열지에서 생식 독성 물질인 비스페놀A가 유럽연합 기준치의 최대 60배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열지는 열을 가하면 색깔이 나타나는 방식으로 잉크 없이 글자를 새기는 종이인데, 영수증이나 주차권, 은행·영화관의 순번 대기표, 입장권 등에 널리 쓰이는 재질입니다.

하지만 생식 독성 물질로 알려진 비스페놀A가 발색촉매제로 쓰이는데요, 비스페놀A가 몸 안으로 흡수되면 성 기능 장애나 성조숙증, 암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종이를 맨손으로 만지는 것만으로도 접촉하기 전보다 체내 비스페놀A 농도가 2배 상승하고요.

미국 미주리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핸드크림이나 손 소독제를 바른 뒤에는 비스페놀A 흡수율이 5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피부를 통해 흡수된 비스페놀A는 간에서 잘 해독되지 않고 몸 안에 오랫동안 머무는데요.

비스페놀A가 없는 감열지도 있지만 이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고, 우리나라는 아직 감열지 안전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더욱 주의해야 하는데요.

그런 만큼 종이를 입에 물지 말고, 손이 젖어 있을 때, 손 소독제, 핸드크림을 바른 직후에는 접촉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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