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조사' 다시 시작…조국 곧 소환

  • 5년 전
◀ 앵커 ▶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으로 수사에 탄력을 받은 검찰이 이르면 오늘, 조사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 교수 측이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국 전 장관의 소환도 앞당겨질 거란 전망입니다.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속수감된 정경심 교수와 변호인단은 아직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뇌종양과 뇌경색 진단을 받은 만큼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해 구속결정을 번복해달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구속적부심이 청구되면 법원은 48시간 안에 정 교수를 다시 신문하고, 석방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또 구속이 곧 유죄 판결을 의미하는 건 아닌 만큼,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아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 역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영장 기각 시에 예상됐던 거센 후폭풍을 피했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는 매우 안도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속 기한인 20일 이내에 정 교수를 재판에 넘겨야 하기 때문에 구속영장에 기재하지 않았던 정 교수의 또 다른 혐의들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정 교수의 혐의에 대해 어느 정도 소명이 됐다고 판단하고, 조만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부인의 사모펀드 관련 의혹을 알고 있었는지, 자녀들의 서울대 인턴 증명서 발급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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