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여성가족부, 새 호칭 사용 제안…"도련님 대신 OO씨"

  • 5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뉴스터치' 시간입니다.

◀ 나경철 아나운서 ▶

추석이나 설 같은 명절을 맞아 여러 가족이 모이게 되면 평소에 잘 쓰지 않던 호칭을 사용하게 되죠.

◀ 앵커 ▶

도련님이나 아가씨처럼 아내가 남편의 가족 구성원만 높여 부르는 관행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여성가족부는 이번 추석을 맞아 성 역할 구분없이 서로를 배려하는 평등한 문화를 만들자며 새로운 호칭 사용을 제안했습니다.

결혼한 여성은 나이가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남편의 형이나 동생에게 '아주버님', '도련님', '아가씨'라고 부르지만 결혼한 남성은 아내의 형제들에게 '처남', '처제'라고 불러 성 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는데요.

이런 가족 호칭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 제기가 계속되자 여성가족부는 설문조사와 사례 공모, 토론회 등을 거쳐 새로운 호칭 사용을 제안했습니다.

배우자의 손아래 동기는 이름이나 이름에 '씨'를 붙여 부르고, 친할아버지나 외할아버지 대신 모두 '할아버지' '할머니'로 부르자는 건데요.

여성가족부는 16일까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실천 다짐 댓글달기'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 앵커 ▶

새로운 호칭 사용이 낯설고 어색할 수 있겠지만 가족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명절을 만들기 위한 첫 걸음으로 호칭부터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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