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국 청문회'…11명 중 6명 '딸 의혹' 증인

  • 5년 전
◀ 앵커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늘, 지명 29일 만에 열립니다.

조 후보자와 가족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열립니다.

지난달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으로 지명한 지 29일만입니다.

핵심 쟁점이었던 청문회 증인은 11명으로 확정됐습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증인 채택을 두고 막판 진통을 겪었지만, 최 총장은 민주당의 반대로 결국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후보자 딸의 장학금과 입시 의혹에 대해선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등 6명이 채택됐고, 사모펀드 의혹 관련 증인 3명, 웅동학원 재단 관련자 2명 등입니다.

다만, 뒤늦은 증인 채택으로 법적 출석 의무는 없어 이들이 청문회장에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청문회 초반 화력을 집중해 기세를 잡는다는 전략입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조국 후보자가) 세상을 훈계하면서 뒤로는 얼마나 추악하고 부도덕한 짓을 해왔는지 청문회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직접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사실관계 확인에 집중하면서 사법개혁 적임자임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증거나 자료도 없이 근거 없는 의혹만 부풀리거나 허위주장만 난무하는 이런 청문회가 국민의 지탄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우리 함께 명심하고…"

조 후보자도 "늦었지만 이제라도 청문회가 열려 다행"이라며 "청문회에서 진솔하게 답변을 드리겠다"고 밝혀 오늘 후보자와 야당 사이 불꽃 튀는 공방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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