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대학서 총장상…장영표 교수 16시간 조사 뒤 귀가

  • 5년 전
◀ 앵커 ▶

조국 후보자 딸이 모친이 교수로 있는 대학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총장 표창장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앵커 ▶

검찰은 이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조 후보자의 배우자가 근무중인 동양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어 딸 논문의 책임저자였던 단국대 의대 교수도 검찰에 출석해 16시간 동안 조사 받고 귀가했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은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씨의 근무지인 동양대 연구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각종 업무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이 대학시절, 동양대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이를 격려하는 총장 표창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과정에 어머니 정 교수가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 측은 조 후보자 딸이 실제 동양대 인문학 영재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 학생들의 에세이를 성실하게 지도했고, 표창장은 지역 초등학생들도 받았던 평범한 상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검찰은 서울대 의과대학도 압수수색해 조 후보자 딸이 서울대 의전원에 지원할 당시 자료도 들여다봤습니다.

검찰은 또 조 후보자 딸의 고교시절 봉사활동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를 압수수색해 봉사활동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논문 특혜 의혹과 관련해선 단국대 장영표 교수 검찰에 출석해 16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장영표/단국대 교수]
(조 후보자와 연락 하신 적 있으십니까?)
"....."

장 교수는 지난 2008년, 고교생이던 조 후보자의 딸을 병리학 논문의 제 1저자로 등재한 책임저자로, 검찰은 압수수색 자료를 토대로 논문 제1저자 등재경위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의 이 모 상무도 소환해 웰스씨앤티가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은 경위와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조 후보자 일가의 웅동학원 전·현직 이사들도 소환해 조 후보자 동생과 재단과의 소송 과정 등에 대해 확인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