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훈풍에…평양 그림 '인기몰이'

  • 6년 전

◀ 앵커 ▶

3차 남북정상회담 기간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했던 평양 만수대창작사.

그곳에서 창작된 북한의 대표 미술품들이 광주 비엔날레에 전시돼 있는데요.

남북 간 훈풍의 분위기를 타고 관람객들도 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남북 정상이 만나는 자리마다 배경이 됐던 대형 그림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기도 했던 평양 만수대창작사의 작품들입니다.

만수대창작사에서 그린 북한의 조선화 22점이 지금 광주에서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배솔]
"너무 느낌이 좋아서 그 이전에 제가 알고 있었던 북한에 대한 편견들… 그림에 대한, 예술에 대한 편견들이 많이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체제를 선전하는 전형적인 사회주의 그림부터 산수화와 인물화에 이르기까지.

소재는 다양하고, 기법도 다르지만 이해하기는 쉽습니다.

[김은성/광주비엔날레 도슨트]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고, 사람들의 얼굴 표정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을 그대로 관람객이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는 북한 미술전 말고도 다양한 장르의 현대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상상된 경계들'을 주제로 한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는 국가나 민족, 이주와 난민 등 경계와 관련된 담론들을 40여 개 나라, 160여 명의 작가들이 미술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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