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상봉 이틀째…점심 먹으며 개별 상봉

  • 6년 전

◀ 앵커 ▶

2박3일 일정의 이산가족 상봉은 오늘(21일)도 계속됩니다.

객실에서 개별 상봉을 진행하면서 어제 단체 상봉에서 못다 했던 얘기들을 나누게 됩니다.

박충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금강산에서 첫 단체상봉을 마친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객실에서 개별 상봉을 시작합니다.

개별 상봉은 숙소인 외금강호텔에서 이뤄집니다.

점심시간엔 상봉이 진행되는 객실로 도시락을 배달해 남북의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며 대화할 수 있게 배려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는 금강산호텔에서 두 번째 단체 상봉을 갖습니다.

어제 첫 단체 상봉은 금강산호텔 2층 연회장에서 이뤄졌습니다.

북한 이산가족들이 먼저 테이블이 앉아 남측 가족들을 기다렸고, 행사장엔 '반갑습니다'라는 북한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테이블마다 사과와 과자, 간단한 음료가 놓였습니다.

북측 단장인 박용일 조국평화통일위 부위원장은 환영 연설에서 "남북의 흩어진 가족이 기쁨의 순간을 맞은 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의 덕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측 상봉단 89가족은 내일 마지막 작별상봉과 점심식사 이후 2박3일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옵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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